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모비스가 삼성전 22연승을 내달렸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18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에 74-61로 이겼다. 5연승을 내달린 모비스는 8승4패로 단독 2위를 지켰다. 선두 오리온과는 3경기 차. 삼성은 7승6패로 공동 3위.
모비스가 삼성전 22연승을 거뒀다. 2012년 1월14일부터 약 3년9개월 동안 삼성에 지지 않고 꼬박꼬박 승리했다. KBL 특정팀 상대 최다연승 신기록이 또 다시 경신됐다. 올 시즌은 이 관계가 청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모비스 챔피언결정전 3연패 핵심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문태영이 삼성으로 옮겼기 때문.
심지어 10월 3일 1라운드 맞대결(울산) 당시 모비스 양동근도 대표팀에 차출된 상태였다. 삼성이 이길 절호의 찬스였다. 하지만, 그날 또 다시 모비스가 83-82로 이겼다. 삼성이 거의 다 이긴 게임이었지만, 경기종료 26초 전 모비스 커스버트 빅터의 3점슛과 삼성 임동섭의 실책이 연이어 나오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보름 만에 다시 열린 2라운드 맞대결. 삼성은 문태영 컴백 이후 라틀리프, 김준일, 문태영으로 이어지는 골밑 삼각편대의 위용이 점점 좋아지고 있었다. 삼성은 2쿼터 중반까지 앞섰다. 그러나 지역방어로 희비가 엇갈렸다. 모비스는 양동근을 중심으로 삼성의 2-3 지역방어를 완벽하게 해체했다.
반면 삼성은 모비스 특유의 변형 매치업 존을 공략하지 못했다. 전반전서 33-29로 앞선 모비스는 3쿼터 초반 달아나며 손쉽게 승부를 갈랐다. 함지훈이 17점, 아이라 클라크가 15점으로 분전했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20점 12리바운드, 문태영이 19점으로 분전했으나 친정팀을 꺾지 못했다. 올 시즌 두 팀의 잔여대결은 4차례. 3라운드 맞대결은 11월26일(잠실)에 열린다.
전주에선 전주 KCC 이지스가 안양 KGC인삼공사에 78-57로 대승했다. 3연패에서 벗어난 KCC는 7승6패로 공동 3위가 됐다. 안드레 에밋이 21점, 전태풍이 16점을 올렸다. 리바운드서 44-32로 압도한 게 승인. KGC는 마리오 리틀이 17점으로 분전했으나 소용 없었다. 6승7패로 공동 6위.
원주에선 창원 LG 세이커스가 원주 동부 프로미에 77-68로 이겼다. 올 시즌 첫 연승을 달린 LG, 5연패에 빠진 동부는 나란히 4승10패로 공동 최하위가 됐다. LG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28점, 브랜든 필즈가 15점으로 활약했다. 동부는 로드 벤슨이 28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그러나 윤호영이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기 힘들다. 김주성 공백(발가락 부상)도 컸다.
[모비스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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