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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연예계의 브레인 김정훈도 '마녀사냥' 앞에 두손두발을 들어야했다.
23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마녀사냥' 115회에는 김정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정훈은 "여기 나오기 전에, 아유미씨 편을 보고 나왔다"며 MC들의 공격에도 말려들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김정훈은 곧바로 빗장이 열리고 무장해제됐다. 그는 신동엽이 19금 발언을 유도하자 "과거에 수 시간동안 수 차례를 쉼 없이…"라며 "휴식기가 필요한데 그땐 그런 필요가 없었다"고 전해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또 김정훈은 "연예계 데뷔 후에, 어떤 촬영을 했는데 함께 촬영했던 한 여자분이 있었다"라며 "모래밭에 자기 전화번호를 적어주더라"고 고백했다. 이에 '마녀사냥' MC들은 크게 호응했다.
그는 "그 당시 지금보다 두뇌가 더 좋았다. 그래서 번호를 외워서 만나게 됐는데 영화를 보여달라고 해서 보여줬다"며 "그 다음 한 말이, '정훈씨 집에 가보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집에서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눴다"며 의외의 로맨스가 생겼다고 밝혔다.
또 13세 연하남과 얽힌 한 여자의 사연에 "난 스무살 때 10세 연상의 여자와 연애를 했던 적이 있다"며 누가 물어보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말을 이어갔다. "당시에는 자유분방한 삶을 꿈꿨다. 그런데 10세 많은 여자친구가 마치 엄마처럼 잔소리를 하기 시작하더라. 늘 여자친구에게 꾸지람을 당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정훈은 2회에서 모델 송해나가 게스트로 출연하자 "여기 다들 무서운 사람들이다. 말 조심해야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벌써 자신은 이들에게 말려든지 오래였고, 신동엽의 자위 공격까지 들어가며 크게 당황해야 했다.
하지만 김정훈은 소신있게 자신의 연애관과 결혼관을 전하는가 하면, '풍차'라는 별명을 얻어 19금(禁) 놀림을 받아도 특유의 눈웃음을 지으며 '마녀사냥'에 잘 녹아든 게스트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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