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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이럴거면 왜 부른거야?’
2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는 8번 트랙을 차지하기 위한 미션이 공개됐다. 이날 ‘쇼미더머니4’ 출신 11명의 래퍼들과 대결을 벌인 여성 래퍼들은 자신들의 순위를 확인하며 좌절했다. 특히 최하위 3위내 머물 경우 영구 탈락하게 되는 터라 긴장감은 극대화됐다.
그 결과 러버소울 킴이 탈락자로 지목됐다.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엑시와 함께 새 멤버로 합류한지 단 하루만에 일어난 일이다. 다행히 엑시는 가까스로 살아 남았지만, 반대로 킴은 관객들로부터 좋은 성적을 얻지 못했다.
킴의 탈락은 여러 모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양동근의 무대를 보고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자신을 소개한 킴은 양동근과 함께 하는 미션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게다가 자신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줄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프로그램을 떠나야 하는 불명예까지 안게 됐다. ‘언프리티 랩스타2’가 잔인한 서바이벌이긴 하지만, 뉴페이스에 대한 제작진의 배려가 부족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이날 양동근은 킴에 대해 “가지고 있는게 많다는 것이 랩에서 드러났다. 목소리부터 여러 가지로 좋았다”고 칭찬해줬지만, 위로가 될 수 없었다. 탈락자로 확정된 킴은 “하루라도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앞으로 음악 활동을 꾸준히 할테니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킴에게 이번 탈락은 굴욕적이다. 앞서 전지윤이 뒤늦게 투입됐을 때부터 새 멤버들은 늘 ‘무임승차 논란’에 휘말려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곤 했는데, 킴은 오히려 동정어린 시선을 받았다. 차라리 나오지 않았던 것이 나을 뻔 했다는 반응도 있다.
다행스럽게도 ‘언프리티 랩스타2’ 측은 최근 패자부활전 녹화를 진행했다. 킴 역시 해당 녹화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패자부활전에 대해 부인하며 거짓 공식입장을 내놨지만, 한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탈락자들이 제 실력을 다 보여주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풀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과연 여기서 킴이 명예회복에 성공하고 다시 멤버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는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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