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이 잉글랜드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4일 오전(한국시각) 칠레 코킴보에서 열린 2015 FIFA U-17월드컵 B조 3차전에서 잉글랜드와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2승1무를 기록해 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이미 2승과 함께 16강행을 확정한 한국은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이승우 등 지난 두경기에 선발 출전했던 일부 선수들이 벤치에서 대기하며 플랜B로 경기에 나섰다. U-17 월드컵서 두차례 8강에 진출한 경험이 있는 한국은 지난 2009년 대회 이후 6년 만의 8강행을 노린다.
한국은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전반전 초반 주도권을 내줬지만 잉글랜드는 한국 수비를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22분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이상헌의 슈팅으로 잉글랜드 골문을 노렸다. 이어 전반 26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박상혁이 대각선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 옆그물을 흔들었다. 한국은 전반 31분 윤종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이 코너킥으로 이어졌고 이어 이상헌의 크로스를 박상혁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잉글랜드는 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마비디디가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후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리는 등 전반전 동안 3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한국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유승민과 황태현 대신 김진야와 박명수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후반전 들어서도 양팀의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상대 골문을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30분 힌즈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 이준서에 막혔다. 한국은 이어진 속공 상황에서 박상혁의 슈팅으로 잉글랜드 골문을 두드렸다. 16강행을 위해 한국전 승리가 필요한 잉글랜드는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후반 32분 데이비스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때린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한국은 후반 39분 오세훈을 교체 투입해 득점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이후 양팀은 경기 종반까지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과 잉글랜드의 경기장면.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