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FIFA 주관대회 사상 첫 조별리그 무실점 통과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17세 이하(U-17) 대표팀이 한국축구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서 무실점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한국은 24일 오전(한국시각) 칠레 코킴보에서 열린 2015 FIFA U-17월드컵 B조 3차전에서 잉글랜드와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2승1무를 기록해 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특히 한국은 FIFA 주관대회에서 통산 45번째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초로 무실점으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기존 FIFA 주관대회 조별리그 최소 실점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의 조별리그 1실점과 2012 런던올림픽 본선 조별리그에서의 1실점이다. 또한 한국이 칠레 U-17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기록한 2승1무의 성적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2승1무와 함께 역대 최고 성적이다.

칠레 U-17 월드컵에 참가한 24개팀 중 무실점을 기록한 팀은 한국과 멕시코 뿐이다. 한국을 상대로 유효슈팅 1개에 그치며 무득점에 그쳤던 브라질은 이후 잉글랜드와 기니를 상대로 4골을 터트리는 화력을 과시했다. 아프리카의 기니는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과 잉글랜드의 골문을 여는데 성공했지만 한국 수비 공략에 실패했다.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전 승리가 필요했던 잉글랜드는 한국전에서 22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끝내 한국 골문을 열지 못했다.

[U-17 대표팀.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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