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마션’ ‘더폰’ ‘특종’이 주말 극장가에서 치열한 흥행전쟁을 벌인다.
먼저 리들리 스콧 감독의 유쾌하고 따뜻한 SF ‘마션’은 24일 현재 영진위 통합전산망에서 33.3%의 예매율로 식지 않은 흥행열기를 과시하고 있다. 23일까지 누적관객수 352만명을 기록하며 우주 배경 SF의 흥행 불패 신화를 이어가는 중이다. ‘마션’은 화성을 탐사하던 중 고립된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를 구하기 위해 NASA의 팀원들과 헤르메스호 동료 승무원이 펼치는 구출작전을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더폰’은 스릴러킹으로 불리는 손현주가 주연을 맡은 영화로, 개봉 이후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살렸다. ‘더 폰’은 1년 전 살해당한 아내로부터 전화를 받은 한 남자가, 과거를 되돌려 아내를 구하기 위해 벌이는 단 하루의 사투를 그린 추격스릴러 로, 손현주 외 엄지원과 배성우 등이 출연했으며 김봉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만능배우 조정석 주연의 ‘특종:량첸살인기’는 네이버 관람객 평점 9.11점을 받아 입소문 흥행 열풍을 이어갈 기세다. ‘특종’은 연쇄살인사건에 관한 일생일대의 특종이 사상초유의 실수임을 알게 된 기자 허무혁(조정석). 걷잡을 수 없는 상황 속, 그의 오보대로 실제 사건이 발생하며 일이 점점 커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블랙코미디와 스릴러의 균형을 맞춘 이 영화는 오락성과 작품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실과 거짓이 혼란 속에서 좌충우돌하는 과정을 미디어의 과열 경쟁으로 풀어내는 노덕 감독의 뚝심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납뜩이’ 조정석은 첫 단독주연을 맡아 점점 궁지로 몰리는 기자 캐릭터를 뛰어나게 소화해 영화의 활력을 이끌어냈다.
[사진 왼쪽부터 ‘마션’ ‘더폰’ ‘특종’. 각 영화사 제공]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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