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2연승' 최문식, "웃으며 인터뷰 해 기쁘다"

[마이데일리 = 대전 안경남 기자] 올 시즌 첫 2연승으로 대전 시티즌 잔류 희망을 이어간 최문식 감독이 모처럼 환한 미소를 보였다.

대전은 24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5라운드서 부산 아이파크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19점을 기록한 대전은 11위 부산(승점24)과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히며 꼴찌 탈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경기 후 최문식 감독은 “중요한 경기를 홈에서 승리해 너무 기쁘다. 응원해준 대전 팬들과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으로 2연승을 했는데 이렇게 이기고 웃으면서 인터뷰를 해보고 싶다. 당당하게 기자회견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준비를 더 잘해서 이런 인터뷰를 계속하겠다”며 기뻐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부산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최문식 감독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것이 선수들에게 부담이 된 것 같았다. 하지만 후반에는 우리 플레이를 잘 했다”고 설명했다.

멀티골로 대전 승리를 이끈 서명원에 대해선 “요즘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믿음이 가는 선수다. 오늘 경기도 서명원이 큰 일 해줄 거라 믿었다. 교체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끝까지 믿었는데 해결해줬다”고 칭찬했다.

이제 대전은 2주 뒤 울산 원정을 떠난다. 최문식 감독은 “우리 스쿼드는 완벽하지 못하다. 때문에 남은 시간 휴식을 취하면서 선수들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상대를 분석하면서 보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전은 공격적인 전술을 할 수 밖에 없다. 상황에 맞게 부분적으로 준비하겠지만 되도록 공격적으로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며 남은 경기 전승 의지를 보였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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