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양의지가 기특하고 고맙다."
두산이 2년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정규시즌 3위 자격으로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를 3승1패로 잡았고, NC와의 플레이오프마저 3승2패로 통과, 26일부터 삼성과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더스틴 니퍼트가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됐다. 플레이오프 5차전 데일리 MVP는 양의지.
김태형 감독은 "한국시리즈에 올라가서 기쁘다. 준플레이오프부터 치르느라 지친 모습도 보였다. 2점 준 뒤 편안하게 하라고 주문했다. 벤치 분위기는 좋았다. 7회가 고비였는데 이현승을 투입한 게 고비였다. 그때는 긴장을 많이 했다. 그래도 굉장히 힘든 경기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NC선수들이 타격감이 3차전부터 올라와서 걱정했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잘해줬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털어놨다.
5회 빅이닝 당시 허경민 강공에 대해선 "분위기상 강공으로 가는 게 괜찮을 것 같았다. 흐름이 우리 쪽으로 넘어오고 있어서 번트를 해서 아웃카운트를 1개 소모하면 안 될 것 같았다"라고 했다. 이어 "사실 양의지가 올 시즌 끝났다고 봤다. 3차전도 나가겠다고 했다. 내가 말렸는데 그 부분이 기특하고 고맙다. 그 부분이 다른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라고 털어놨다.
나성범 등판에 대해서는 "왼손 타자였고 나올 만한 상황이었다. 깜짝 놀랐다"라고 했다. 이어 그때 데이빈슨 로매로를 대타로 기용한 것에 대해서는 "힘 대 힘으로 붙어보라고 했다. 어차피 한국시리즈에도 나가야 할 선수"라고 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서 누른 NC와 한국시리즈 상대 삼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NC는 껄끄러운 상대다. 승패를 떠나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라고 했다. 그리고 "코칭스태프, 전력분석원과 삼성전에 대비하겠다. 지금 분위기로는 삼성과도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할 것 같다. 니퍼트를 언제 나갈지 결정하면 될 것 같다. 스와잭은 다시 확인해보고 엔트리 포함 여부를 밝히겠다"라고 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창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