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의 야구를 해야 한다."
삼성의 한국시리즈 상대가 두산으로 결정됐다. 두산은 24일 NC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서 승리, 2013년에 이어 2년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삼성과 두산은 26일부터 대구와 잠실을 오가며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를 갖는다. 2년만의 재격돌.
류중일 감독은 "NC와 두산 두 팀 모두 한국시리즈에 올라올 수 있었기 때문에 훈련기간 동안 두 팀 모두를 상대로 생각하고 대비하고 있었다. 두산으로 상대가 결정된 만큼, 우리가 준비한대로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두 팀 모두 대비해서 열심히 준비했다. 어떤 팀이 올라오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준비한 삼성의 야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류 감독은 두산이 플레이오프 5차전 혈투를 치르고 올라오는 걸 반겼다. 그는 "우리에게는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5차전까지 진행된 덕분에 한국시리즈 1, 2차전에 상대의 1, 2선발이 등판하기 어렵게 됐다. 또, 준PO, PO를 거치면서 상대팀 중간투수들과 야수들의 체력소모도 있다고 본다. 우리에게는 분명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류 감독은 올시즌 포스트시즌 키워드에 대해서는 "올해 포스트시즌은 유독 선발투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선발이 활약하는 팀이 승리를 가져가는 경우가 많았다. 올 포스트시즌의 키워드는 선발야구' 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정규시즌 내내 선발야구를 해왔다. 한국시리즈에서도 그동안 우리가 해오던 선발야구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류 감독은 나성범의 깜짝 마운드 등판에 대해서는 "매스컴을 통해서 김경문 감독이 나성범에게 투수 연습을 시키고 있다는 얘기를 보고, 흥미로웠다. 정말 실전 경기에 등판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보기 좋았다"라고 했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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