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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연희 역의 정유미가 26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7회를 통해 첫 등장했다.
홍인방(전노민) 때문에 심란해진 이인겸(최종원)은 부처상 안치식에 서역에서 온 점성술사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는 그를 찾아 "별점을 보는 게냐? 난 무오년 정축월 갑신일생이니라. 내가 요즘 고민이 좀 있다. 어찌되겠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연희는 "천기상이시옵니다. 허나 불의 기운이 나무를 범하고 태백은 세성에 미치지 못하니 현재로선 앞에도 뒤에도 길이 없사옵니다"라고 답했고, 이인겸은 "본디 고민 있는 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기 마련 아니냐. 그런 식으로 혹세무민하는 모양이구나"라며 자리를 뜨려 했다.
그러자 연희는 "하파의 길은 위에 있사옵니다. 천궁의 위는 북쪽이지요. 천기성에 북락사문이 들면 대길할 것입니다"라고 말했고, 이인겸은 "북락사문?"이라고 관심을 보였다. 이에 연희는 "하늘의 북쪽을 지키는 별이옵니다. 이 땅에선 동북면이 되겠지요"라고 설명했다.
연희는 이어 "존안을 뵈니 이미 마음속에 답이 있으셨나봅니다. 마음을 거역치 말고 따르시면 목자성으로부터 길함이 있을 것이옵니다"라고 귀띔했고, 이인겸은 "동북면에 목자성이라... 나무목(木)이 들어간 성씨. 이(李)씨. 이성계. 정녕 그자밖에 대안이 없단 말인가?"라고 속말했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 건국을 둘러싼 여섯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50부작 사극으로 유아인, 김명민, 신세경, 변요한, 윤균상, 천호진 등이 출연하고 있다.
[배우 정유미-최종원(위부터). 사진 = 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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