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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뜨거운 입소문으로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특종: 량첸살인기’가 극적 긴장감을 한층 고조시키는 영화 속 쫄깃한 명대사를 공개했다.
1. “키가...160...에서 180...사이”, “저희 정말로 입조심해야 될 것 같아요”
‘특종: 량첸살인기’는 연쇄살인사건에 관한 일생일대의 특종이 사상초유의 실수임을 알게 된 기자 허무혁(조정석). 걷잡을 수 없는 상황 속, 그의 오보대로 실제 사건이 발생하며 일이 점점 커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전국을 뒤흔든 연쇄살인사건에 관한 잘못된 특종을 터트린 사회부 기자 허무혁. 일생일대의 특종이 사상초유의 실수임을 알게 된 후 이를 급하게 수습하려고 하지만 보도국으로 갑작스럽게 경찰들이 들이닥친다. 연쇄살인사건의 담당 형사 오반장(배성우)은 어딘가 석연치 않은 허무혁을 의심하며 제보자의 정체를 묻는다.
허무혁은 “키가...160...에서 180...사이”라고 얼버무리며 답해 예상치 못한 웃음을 자아낸다. 이 대사는 조정석을 비롯해 현장에 있던 배우들이 낸 여러 아이디어들로 만들어진 애드리브로 눈길을 끈다. 더 큰 특종을 압박하는 보도국 사람들로 인해 점차 궁지에 몰리는 허무혁이 이들에게 “저희 정말로 입조심해야 될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사건을 마무리 지으려는 능청스러운 모습은 조정석 특유의 친근하고 인간적인 매력이 더해져 웃음을 자아낸다.
2. “나한테 고맙다고 해야죠. 기자님이 거짓말하는 거 아는 사람 나 밖에 없는데”
특종의 진실을 알고 있는 유일한 남자 한승우(김대명)가 안절부절 못하는 허무혁에게 “나한테 고맙다고 해야죠. 기자님이 거짓말하는 거 아는 사람 나 밖에 없는데”라고 말하는 장면은 예상치 못한 새로운 인물의 등장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만든다.
3. “뉴스란 게 그런 거잖아. 그들이 진짜라고 믿으면 그게 진실인 거야”
마지막으로 특종을 키우려는 보도국 데스크 백국장(이미숙)이 “뉴스란 게 그런 거잖아. 그들이 진짜라고 믿으면 그게 진실인 거야”라며 허무혁에게 말하는 대사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가짜 사실을 ‘믿음’이라는 말로 덮어버리는 백국장의 판단은 한국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연애의 온도’ 노덕 감독이 연출을 맡고 조정석을 비롯 이미숙, 이하나, 김의성, 배성우, 김대명, 태인호 등 실력파 배우들이 뭉친 ‘특종: 량첸살인기’는 특종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언론과 살인사건이라는 흥미로운 소재가 결합한 신선한 재미의 영화다.
[사진 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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