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일본 투수들은 제구가 뛰어나고 공도 좋다고 들었다. 큰 스윙보다 정확히 맞히려고 노력해야 한다."
박병호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15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 첫 훈련에 참가했다.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병호는 "대표팀에서 처음 만나는 선수들도 있다. 일단 적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준비 잘하겠다"고 운을 뗐다.
대표팀은 전날(26일) 첫 소집을 시작으로 합숙훈련에 돌입했다. "경험 많은 형들이 도와주려 한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첫날을 보냈다"는 박병호는 "아시안게임이든 이번 대회든 국제대회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나라를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박병호는 준플레이오프가 끝나고 꾸준히 몸을 만들었다. 그는 "준플레이오프 끝나고 4일 쉬었다"며 "개인 운동 하면서 타격과 수비 연습 꾸준히 했다. 실전 위주로 잘 준비하면 문제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준플레이오프 치르면서 느꼈다. 타자들이 화끈하게 터져서 이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회가 오면 중심타자답게 역할 하면서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의 첫 상대는 일본. 오는 8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대회 개막전을 치른다. 박병호는 "일본 투수들은 제구가 뛰어나고 공도 좋다고 들었다. 준비 잘해야 한다"며 "큰 스윙보다 정확히 맞히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 선배는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다. 일본 투수들에 대해 많이 물어보겠다. 한국에서 경험했던 것과 무엇이 다른지 배울 것이다. 이대은(지바 롯데 마린스)에게도 야수들이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지난해 아시안게임에 이어 2번째로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는 "설레고 떨리는 건 마찬가지다"며 "아시안게임 때는 주장으로 책임감과 부담감이 컸다. 이번에는 잘하는 선수들 많으니 나도 뭔가 배우면서 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병호가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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