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2차전] 류중일 감독 "니퍼트, 다음엔 잘 공략하겠다"

[마이데일리 = 대구 윤욱재 기자] 삼성이 니퍼트의 호투에 가로 막히며 두산에 1패를 내주고 말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27일 대구구장에서 펼쳐진 2015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1-6으로 패했다.

이로써 양팀은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양팀의 3차전은 오는 2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다.

이날 삼성은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에게 7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이는 등 타선이 난조를 보이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삼성 선발투수 장원삼은 6이닝 4실점. 필승조로 기대를 모은 심창민 또한 1이닝 1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류중일 삼성 감독은 "니퍼트를 공략하지 못했고 장원삼이 잘 던지다가 5회 연속 5안타로 4실점을 한 것이 아쉽다. 초반에 3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니까 흐름이 두산으로 넘어갔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마주한 니퍼트에 대해서는 "하이 볼을 조심하자고 했는데 높게 형성된 공이 별로 없었다. 빠른 직구가 좋았고 슬라이더가 낮게 형성됐다. 다음엔 잘 공략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류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도 좋지 않은 심창민에 대해 "내가 경기 전에 부담을 많이 준 것 같다. 그래도 심창민이 그런 부담을 뛰어 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제 무대는 잠실로 옮긴다. "잠실에 가면 나아질 것 같다. 최형우도 첫 안타를 쳤다. 좋은 승부가 나올 것 같다"고 자신한 류 감독은 향후 선발 운용에 관해서는 "3차전 선발투수는 클로이드다. 4차전 선발투수는 좀 더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피가로, 장원삼의 투구수가 적어서 고려를 해볼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삼성 류중일 감독이 27일 오후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대구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