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새 인물이 대거 등장했고, 범인은 누군지 감도 오지 않는다.
2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 8회에서는 한소윤(문근영)이 언니 김혜진(장희진)의 죽음과 관련된 비밀을 파헤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기존 인물들의 비밀이 조금씩 드러났고,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며 더 큰 혼란을 줬다.
먼저 아치아라의 신생아 불법 입양에 대한 제보를 기다리는 TV 프로그램을 보고 불안해하는 경순(우현주)과 그런 경순에게 무언의 압박을 주는 강주희(장소연)가 의심을 불러 일으켰다. 경순은 뱅이 아지매 이야기를 하며 강주희에게 "너 그 때 힘들어 했잖아"라고 말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강주희에 대한 의심이 계속해서 커지는 가운데 그가 한소윤을 아치아라로 불러 들인 장본인이라는 것도 밝혀졌다. 서기현(온주완)으로 인해 사실이 밝혀지면서 서기현의 비밀도 하나 더 밝혀졌다. 김혜진(장희진)이 실종되기 전 서기현과 만난 것을 강주희가 목격했던 것.
강주희는 자신이 한소윤을 마을로 불러낸 것을 비밀로 해주면 서기현이 김혜진을 만났던 사실도 비밀로 해주겠다고 했다. 서기현은 한소윤을 도와주려 했지만 자신의 과거는 숨기려는 듯한 모습으로 의심의 대상이 됐다.
새로 등장한 최형사(조한철) 역시 의미심장한 말로 더 혼란을 줬다. 전국구로 일어나는 연쇄살인 전담팀의 담당 형사인 최형사는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아치아라 사건까지 개입하게 되면서 긴장감을 더했다.
무당 홍씨(김선화) 비중도 더욱 커졌다. 홍씨는 어두운 방에서 "뱅이 아지매"라고 읊조렸고, 눈을 번쩍 뜨며 "이정임이다"고 외쳤다.
이후 강주희 엄마(정애리)까지 등장해 혼란은 가중됐다. 강주희는 혼수상태인 엄마에게 섬뜩한 표정으로 "여전히 미인이시다. 아무래도 하늘이 나 돕고 있나봐. 일은 아주 잘 돼가고 있어요. 그토록 원하시던 거 딱 그 반대 방향으로. 앞으로 어디까지 밝혀질까요?. 엄마"라고 말했다.
한소윤이 뱅이 아지매 정체를 찾는 과정에서도 새로운 인물과 이야기가 계속해서 등장했다. 뱅이 아지매에 대해 묻자 마을 사람들은 한소윤에게 화를 냈고, 한소윤이 김혜진 동생이라는 것을 알게된 마을의 학생들은 그녀에게 대놓고 욕을 하기도 했다.
이후 한소윤은 뱅이 아짐 정체를 알고 있다고 생각한 오갑수를 찾아 나섰고, 새롭게 등장한 오갑수 역시 진실에 더 큰 혼란을 줬다. 오갑수를 찾던 과정에서 한소윤은 박우재(육성재)를 만났다. 두 사람은 서로를 보고 놀랐고, 스위치가 잘못 눌려져 작동된 컨베이어 벨트에는 죽은 오갑수가 있어 공포를 줬다.
새로운 인물이 대거 등장하고, 한소윤도 진실에 조금씩 다가가는 듯 하지만 좀처럼 진실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많은 인물이 연루된 듯한 진실에 다가가는 것은 계속해서 저지 당하고 있다. 새 인물이 대거 등장하면서 범인 추리는 더욱 혼란스러워졌고, 모두가 의심 되다 보니 범인이 누군지 감도 안온다.
시청자들은 '마을'의 이런 혼란스러움을 오히려 즐기고 있기도 하다. 도무지 범인이 누군지 예상할 수도 없는 '마을'의 탄탄한 이야기에 더 흥미를 느끼고 있는 것. '마을'이 끝까지 긴장감을 조성하며 진실을 파헤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을' 8회.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