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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원조 걸그룹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의 입담은 솔직했다.
29일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성유리는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 수지를 "제 마음 속의 라이벌"이라고 꼽았다. 이유는 "너무 예쁘다. 뭘 해도 사랑스럽다. 제가 남자라도 좋아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것이었다. "라이벌이 되고 싶다"고도 했다.
누가 더 예쁘다고 생각하는지 물었을 때도 성유리는 "수지가 훨씬 예쁘다"고 했다. 성유리는 지금의 수지의 인기 못지 않은 뜨거운 인기를 누린 주인공이다.
과거 핑클로 활동하면서 당대 수많은 남성 팬들을 거느린 '원조 요정' 성유리인데, 이날 방송에선 도리어 후배들의 인기를 치켜세우는 선배의 배려가 느껴졌다.
수지뿐 아니라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윤아 얘기도 솔직하게 꺼냈다.
활동 때문에 중국에 자주 간다는 성유리는 "공항에 가면 구름처럼 몰려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몇월 며칠'에 간다고 살짝 흘린다. 그럼 10~15명 정도 온다"고 너스레 떨었는데, "너무 민망한게 당시 소녀시대 윤아와 같은 비행기를 탔다"고 했다.
"윤아가 딱 나갔는데 '꺅' 하더라"며 "저희 스태프에게 '20분만 기다렸다 나가자' 했다"고 해 다른 출연자들을 웃게 했다. 세월이 지난 탓에 겪은 민망한 굴욕담일 수도 있지만 성유리는 개의치 않고 털털하게 얘기했다.
과거의 연기력 논란에 대해서도 거침없었다.
배우 전향 당시 부담은 없었는지 묻자 "초반에는 아무 생각 없이 했다. 대본 외워서 한다고 해서 그냥 열심히만 했다. 암기 과목 하듯이 했다"며 "욕도 많이 먹었다"고 말하는 목소리는 솔직했다.
특히 성유리의 연기력 논란에 자주 언급되는 2003년 드라마 '천년지애'를 MC들이 거론해도 "저도 하면서 오글거렸다. 그래도 열심히 했다"고 덤덤하게 말한 성유리였다. 변함 없는 미모도 '원조 요정'다운 성유리였지만, 이날 방송만큼은 솔직한 매력이 유난히 돋보였던 성유리였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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