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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1년 내내 이해수(강별)의 곁을 지킨 키다리아저씨는 정우진(재희)였다. 두 사람은 어렵게 마음을 확인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가족을 지켜라' 마지막 회에서는 1년 후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마음을 숨긴 채 이별한 정우진과 이해수. 그리고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두 사람은 우연히 길거리에서 재회했다. 이해수는 정우진의 손에 들린 꽃다발을 보고 묘한 표정을 지었고, 변함없이 활기찬 이해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정우진 또한 시선을 떼지 못했다. 하지만 사실 정우진이 들고 있는 꽃다발은 사랑하는 연인이 아닌 복지관의 할머니에게 건네는 선물이었다.
복수자(이휘향)는 혼자 지내는 아들이 안쓰러운 듯 정우진에게 "이해수는 어떻게 지내냐?"고 짐짓 물었다. 행복을 되찾은 뒤 가족들은 정우진은 한시 바삐 짝을 찾길 바라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미국에서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고예원(장혜인)이었다. 정우진을 찾아온 그녀는 "이해수랑은 잘 되가?"며 두 사람이 서둘러 맺어지길 재촉했다. 쉽사리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정우진의 모습에 이해수를 찾아간 고예원은 "정우진은 항상 이해수의 가까이에 있다"며 두 사람의 관계를 발전시킬 수수께끼를 던졌다.
사실 이해수의 복지원에 남몰래 후원을 해오던 키다리 아저씨의 정체는 정우진이었다. 그제야 자신의 곁을 지킨 정우진의 마음을 확인한 이해수는 "누가 곁에 있으라고 했나? 나는 매일매일 보고 싶었단 말이다"며 고백의 말을 건넸다. 이들은 포옹으로 마음을 확인했다. 행복한 가족의 모습과 함께 이야기는 막을 내렸다.
지난 5월 첫 방송 이후 5개월 간 방송된 '가족을 지켜라'는 두 집안을 중심축으로 구성원들의 다양한 삶과 그 속에서 갈등 끝에 깨우쳐 가는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그려왔다. 배우 재희, 강별이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후속으로는 걸그룹 시크릿 송지은과 배우 이재준, 김민수, 서이안이 주연을 맡은 KBS 1TV 새 일일드라마 '우리집 꿀단지'가 오는 11월 2일 첫 방송된다.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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