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이 4쿼터에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30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서 전주 KCC 이지스에 94-89로 승리했다. 삼성은 2연승을 거뒀다. 9승7패로 3위를 유지했다. KCC는 8승8패로 KGC와 공동 4위.
삼성의 역전극이었다. 삼성은 전반 내내 KCC의 외곽포에 고전했다. 안드레 에밋, 리카르도 포웰, 하승진에게서 파생되는 KCC의 외곽공격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KCC 전태풍은 전반전에 시도한 3점슛 4개 모두 림을 갈랐다. 이 과정에서 삼성의 견고하지 못한 외곽수비력이 노출됐다.
그러나 삼성은 3쿼터에 전열을 가다듬었다. 외국선수 2명이 동시에 뛰는 쿼터. 론 하워드가 8점을 퍼부으며 맹활약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변함 없이 골밀을 지켰다. 하승진과의 골밑 매치업에서 우세했다. KCC 역시 포웰이 3쿼터에만 10점을 넣으며 응수했지만, 흐름은 서서히 삼성으로 넘어오고 있었다.
라틀리프는 4쿼터에 펄펄 날았다. 10점 6리바운드로 KCC를 폭격했다. 문태영의 고감도 득점포까지 나왔다. KCC는 포웰이 힘을 냈으나 에밋이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하승진도 라틀리프에게 계속 당했다. 결국 삼성의 대역전극이 성사됐다. 라틀리프는 20점 15리바운드, 문태영도 20점을 기록했다. KCC는 전태풍이 27점, 포웰이 22점으로 맹활약했으나 고개를 숙였다.
[라틀리프.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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