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버티기 싸움이라고 생각했다."
두산 노경은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서 2회 2사에 선발 이현호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 5.2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투구수는 92개.
노경은이 삼성 타선을 압도하면서 4차전뿐 아니라 한국시리즈 흐름 자체가 두산으로 확실히 넘어왔다. 두산은 2-3으로 뒤졌으나 노경은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2점을 뽑아내면서 4-3으로 승리했다. 1승만 보태면 2001년 이후 14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공한다.
노경은은 "버티기 싸움이라고 생각했다. 피가로와 차우찬이 나오기 때문에 누가 더 오래 가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했다. 연습 투구를 할 때 뭔가 힘을 얻지 못하는 느낌을 받아서 돌이켜보니 마운드를 밟는 오른 발이 열려 던지고 있더라. 그걸 교정하니 타이밍이 좋아졌다"라고 했다.
이어 노경은은 "오른손 타자는 포크볼을 던지기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 빠지면 몸에 맞을 수도 있다. 내 포크볼은 잘못 들어가면 가운데로 몰릴 수 있다. 나바로에게 맞은 파울 홈런도 그랬다. 그래서 더 바깔쪽으로 던졌다. 나바로 파울 타구에 숨을 5초 정도 쉬지 못했다. 처음에 홈런인줄 알았다. 어머니가 도와준 것 같다"라고 했다.
[노경은.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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