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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매니지먼트 이상 소속 배우들이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재능기부에 나섰다.
알츠하이머를 소재로 한 유쾌한 다큐멘터리 '매일매일 알츠하이머'(감독 세키구치 유카)가 매니지먼트 이상 소속 배우들의 목소리 출연 및 화면해설 재능기부로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제작됐다.
'매일매일 알츠하이머'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엄마를 위해 호주에서 일본으로 돌아온 딸 유카가 엄마와 함께 살면서 겪는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담아낸 영화로 지난 2013년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CBS와 공동으로 '매일매일 알츠하이머'를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제작하기로 결정하고,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을 위해 목소리 더빙 및 화면해설 녹음을 마쳤다.
목소리 더빙 및 화면해설에는 매니지먼트 이상 소속 배우 9명이 한꺼번에 재능기부로 함께했다. 주인공 유카 역에는 영화 '마이라띠마'로 청룡영화제가 선택한 배우 박지수가 목소리 출연을 마쳤고, 영화 '허삼관' 이후 신스틸러로 떠오르고 있는 민무제, 독립영화에서 감독 겸 배우로 주목 받고 있는 배우 백수장, SBS '육룡이 나르샤'에 출연중인 김학선, 영화 '지슬'의 어성욱, 영화 '스물'에 출연했던 오하늬, 영화 '친절한 가정부'의 연송하, 영화 '무뢰한'에 출연했던 유지연이 목소리 출연을 했다. 또 화면해설에는 영화 '사월의 끝' 촬영중인 배우 홍완표가 참여했다.
'매일매일 알츠하이머' 배리어프리버전 연출은 영화 '보트'를 연출한 김영남 감독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김영남 감독은 "배리어프리버전 연출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알츠하이머라는 병을 다뤘지만 이를 유쾌하게 풀어낸 '매일매일 알츠하이머'를 통해 가족들 간의 관계에 대해 여러 생각들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영남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홍완표 화면해설, 박지수, 민무제, 백수장, 김학선, 어성욱,오하늬, 연송하, 유지연 목소리 출연 등 매니지먼트 이상 소속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제작된 '매일매일 알츠하이머' 배리어프리버전은 오는 28일 CBS 표준 FM '소리로 보는 영화'를 통해 전국에 방송된다.
이에 앞서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열리는 제5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에서 특별상영도 준비돼 있다.
[매니지먼트 이상 소속 배우들과 '매일매일 알츠하이머' 포스터. 사진 =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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