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돌연변이'의 권오광 감독이 첫 장편 연출작으로 국내외의 이목을 끌고 있다.
'돌연변이'(제작 영화사 우상 배급 필라멘트픽쳐스)는 신약 개발 부작용으로 생선인간이 된 청년 박구(이광수)가 세상의 관심으로 일약 스타가 되었다가 제약회사의 음모로 세상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돌연변이'는 벨기에의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Collective Invention'(집단 발명)에서 해변에 누워있는 반인반어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답게 근래 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문 참신함으로 호평을 받았다.
토론토 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 프로그래머 지오바나 풀비는 "재미있는 사회적 풍자, 대중문화의 변덕을 그린 매우 독창적인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또 부산국제영화제 남동철 프로그래머는 "기발한 영화적 상상을 통해 청년실업, 언론의 왜곡보도, 무한 경쟁 사회, 인권의식 실종 등 다양한 한국 사회 현실을 재치 있게 풍자한 작품"이라며 반드시 눈 여겨 봐야 할 재능 있는 신예 권오광 감독의 연출력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권오광 감독은 칸 영화제 단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세이프'의 각본가답게 주연 배우들이 시나리오만 보고도 출연을 결심할 정도로 그동안 한국 영화계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놀라운 시나리오를 통해 관객과 평단 모두를 사로잡았다.
한국 영화에서는 보기 드문 소재를 통해 매스컴과 SNS를 향한 날 선 시선을 유연하게 풀어가는 스토리, 이를 전개하는 흥미진진한 캐릭터 등으로 주목받는 '돌연변이'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영화 '돌연변이'의 권오광 감독과 영화 스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필라멘트픽쳐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