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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KBS 2TV '개그콘서트'의 개그맨들이 최근의 부진함마저 개그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시작된 부활프로젝트는 성공할까?
1일 밤 방송된 '개그콘서트'에서는 새 코너 '유전자'와 '301 302'가 첫 선을 보였다.
먼저 '유행어를 전파하는 자'의 줄임말인 새 코너 '유전자'에서 개그맨 박성광은 "시청자 여러분, 죄송합니다. 그동안 '개콘' 보면서 따라할 유행어 하나 없어 답답하셨죠? 저희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대놓고 따라하라고 대놓고 유행어를 준비했다"며 시청자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이어 박성광, 류근지 등 개그맨들은 "오키 오키 오키나와", "미나리 먹고 미쳤냐. 도라지 먹고 돌았냐. 생강 먹고 생각 좀 해" 등 유행어를 노리는 대사들을 던졌다. 코너는 이 유행어가 적절하게 녹아든 콩트를 선보이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또 '301 302'에서는 이웃집에 살고 있는 개그우먼 김민경과 개그맨 정승환이 같은 상황에 대해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는 반전개그로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의 부진을 먼저 인정하고, 오히려 이를 개그에 활용한 '개그콘서트' 팀의 역발상이 결과물로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린다.
['개그콘서트-유전자'.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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