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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김태욱이 진솔하게 자신의 속내를 털어놨다.
김태욱은 2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11년 만의 컴백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김태욱은 "외부적으론 성공한 벤처사업가이고, 유명한 여배우랑 살고, 행복하고 사업 잘하는 이미지가 있지만, (과거) 너무 집중해서 올인을 하고 살다보니까 나름대로 정신적인 맷집, 체력적으로 꽤 안 좋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말하자면 병원을 가도 충천이 안 되고, 밧데리로 표현하자면 밧데리가 다 닳아버린 것들이 몇 달정도 계속되고 있었다. 외부적으로는 당당하고 꼿꼿하고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들이 있고 내면적으론 굉장히 힘들고 외롭고 두려웠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시 노래를 부르게 된 배경과 관련해 "저 혼자의 삶이 아니라 많은 식구들과 나아가는데 지휘자로서 책임감도 점점 더 무거워지고 있고, 인간관계라든지 정신적 맷집으로 독하게 했는데 예전엔 최근 몇 달동안 말하자면 마음의 감기라는 게 오는데 뭘 해도 해결이 안 됐다"라고 설명했다.
김태욱은 지난 2000년 성대 신경마비 장애 판정을 받고 돌연 가요계를 떠났다가 장애를 극복한 뒤 11년만에 컴백했다. 이번 타이틀곡 '김태욱의 마음에는 그대가 살고 있나봐'는 사랑과 이별에 아파하고 있는 폭넓은 세대의 감성을 노래했다. 김태욱 특유의 우는 듯한 보이스가 돋보인다.
2일 낮 12시 공개.
[가수 김태욱.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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