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깜짝 발탁은 없었다. 하지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문은 항상 열려있다며 건강한 경쟁을 계속해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2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일 미얀마(수원월드컵경기장), 17일 라오스(비엔티엔)와 치르는 월드컵 2차 예선에 나설 축구대표팀 명단 23인을 공개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 석현준(비토리아),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박주호(도르트문트), 김진수(호펜하임) 등 유럽파가 대거 포함된 가운데 윤영선(성남), 조현우(대구)가 최초 발탁됐다. 권창훈(수원)은 중국 4개국 대회 참가를 위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했다.
새로운 얼굴이 2명 합류했지만 사실상 깜짝 발탁은 없었다. 슈틸리케 감독도 “이번 명단에 깜짝 발탁이라 말할 만한 선수는 없다.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10월과 비교해 크게 변화를 줄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것이 경쟁의 ‘끝’은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서 명단에 변화가 없지만 향후 계속해서 지금 선수들이 발탁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올해는 상당히 운이 좋았다. 유럽파가 없는 상황에서도 동아시안컵을 우승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이는 단순히 23명이 잘해서 이룬 것이 아니다. 30~40명이 함께 이룬 결과다. 이는 대표팀 선수층이 두터워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러면서 “경쟁은 계속될 것이다. 지금처럼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대표팀의 경쟁력을 유지시켜야 한다. 누구든지 대표팀에 와도 주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팀을 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이자 경쟁력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슈틸리케호는 오는 9일 수원에서 소집되어 미얀마전 준비에 돌입한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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