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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하늘을 걷는 남자'가 전세계 뿐 아니라 국내 평단 및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에 힘입어 남다른 흥행 성공의 첫 걸음을 선보였다.
영진위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늘을 걷는 남자'는 지난 주말(11월 1일)까지 누적 관객수 15만 7206명을 모으며 개봉작 외화 1위를 기록했다. 주말 (금~일) 매출액 기준으로는 약 11억 7000만원으로 '인턴' (11억 2000만원)을 제치고 전체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하늘을 걷는 남자'의 주말 흥행수익을 달러로 환산하면 130만 달러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먼저 개봉한 모든 나라를 제치고 전세계 개봉 주말 흥행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영화의 주인공 펠리페 페팃의 고국 프랑스보다 2배 이상의 수익으로 '비긴 어게인', '위플래쉬', '인턴'처럼 미국에서의 흥행 규모와는 상관없이 한국 관객들의 공감과 뜨거운 응원으로 흥행에 성공한 또다른 성공사례로 기록됐다.
이 같은 우리나라만의 특별한 흥행 배경에는 대한민국 관객들의 깊고 높은 안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IMAX 3D 스펙터클 이슈와 함께 주인공의 고뇌와 노력에 대한 인간적인 접근, '불가능한 꿈에 대한 도전'이 한국 관객들과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IMAX 관람객의 점유율이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관객들의 만족도도 굉장히 높은 것으로 분석돼 눈길을 끈다.
한편 '하늘을 걷는 남자'는 높이 412미터, 길이 42미터, 폭 2센티미터 위를 걷는 전대미문의 기록에 도전하는 한 남자의 위대한 스토리를 담았다. 1968년 세계 최고 높이의 뉴욕 쌍둥이 빌딩 건설소식을 접한 스무 살의 무명 아티스트 펠리페 페팃의 실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조셉 고든 레빗이 펠리페 페팃으로 분했으며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하늘을 걷는 남자' 포스터. 사진 = UPI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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