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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정수 기자] '내부자들' 조승우가 극중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한 배경을 전했다.
2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내부자들'(감독 우민호 제작 내부자들 문화전문회사 배급 쇼박스)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과 우민호 감독이 참석했다.
극중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하는 우장훈 검사 역할의 조승우는 "그전에 '퍼펙트게임'에서 故 최동원 선수 역할을 맡아서 경상도 사투리 연기를 한 적이 있었다"라며 "이번에는 역할이 역할인지라, 정확한 지역이 나오지 않아서 경상남도, 북도에서 고민을 했다. '신의 선물'에서 같이 호흡을 맞췄던 안세하 씨가 있다. 그 분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사투리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 스태프 분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분들도 사투리가 다르더라. 어차피 우장훈 캐릭터가 족보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캐릭터기 때문에 사투리도 족보 없는 사투리를 해보자고 생각했다"며 "실제 그 지역에 사는 분들이 들으면 당연히 어색할 수밖에 없지만 그렇게 한 번 해봤다"고 전했다.
우민호 PD는 "원작에서 안상구는 전라도 사투리를 썼기 때문에 그렇게 가져갔다. 우장훈 캐릭터를 만들었을 때는 처음에는 사투리가 없었다"며 "그런데 승우 씨가, '우장훈 검사도 지방대 출신에 지방에서 왔을 텐데, 사투리 잔재들이 남아있지 않겠느냐'는 말을 했다. 그래서 섞어쓰는 설정이 됐다"고 설명했다.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로 지난 2012년 연재, 3개월도 되지 않아 돌연 중단된 윤태호 작가의 미완결 웹툰을 토대로 제작됐다. 오는 19일 개봉 예정.
[조승우.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정수 기자 easefu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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