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산체스, 본인이 가장 답답할 것."
김종민 인천 대한항공 감독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구미 KB손해보험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외국인 선수 마이클 산체스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산체스는 올해로 3시즌째 대한항공에서 뛰고 있다. 2013~2014시즌 31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30.29득점 공격성공률 54.03%, 지난 시즌 평균 29.31득점 성공률 51.1%로 제 몫을 충분히 했다. 서브와 블로킹 능력도 탁월했다. 재계약은 당연했다.
그러나 올 시즌 허리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4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1.25득점 공격성공률 52.17%로 선전하고 있지만 완벽한 상태가 아니다. 돌아온 국가대표 세터 한선수와의 호흡에 많은 기대가 모아졌지만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게 문제다.
김 감독은 "산체스 본인이 통증을 이겨내야만 한다"며 "누구보다 본인이 가장 하고 싶고, 답답할 것이다. 주사 치료를 하고 있지만 아프다는 생각이 커서 힘들다.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벌써 복잡해 죽겠다"는 김 감독이다. 토종 선수들이 잘하고 있기에 산체스의 부상이 더 아쉽다. 그는 "토종 선수들은 굉장히 잘하고 있다. 30% 정도 산체스의 역할이 부족하다. 더 복잡해질 것 같다. 허리 디스크인데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본인이 하겠다는 생각이 앞서야 한다. 오늘도 몸 상태를 보고 경기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중요한 시점에 고민이 생길 것이다. 산체스가 빠지면 못 이긴다"며 "지난 시즌 부상으로 빠졌을 때보다는 상태가 괜찮다. 처음에 체중이 110kg나 나갔는데 101kg까지 줄였다. 본인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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