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마틴, 딱 지금 이정도 실력이라는 생각도 든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구미 KB손해보험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인천 대한항공전에서 세트스코어 1-3(25-18 21-25 21-25 21-25)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진 KB손해보험은 시즌 전적 1승 5패(승점 2)로 여전히 최하위(7위)에 머물렀다.
이날 KB손해보험은 김요한이 서브득점 4개 포함 20득점을 올렸고, 마틴이 12점을 보탰다. 이수황(9득점), 하현용(8득점)도 적재적소에 속공으로 힘을 보탰다. 그러나 범실을 무려 31개나 저질렀고, 고비마다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걸려 고개를 숙였다. 서브득점을 8개나 따내고도 웃지 못했다. 김요한과 마틴의 공격성공률은 50%를 밑돌았다. 결정력의 차이에서 승부가 갈렸다.
강 감독은 경기 후 "대한항공이 공격력이 좋고, 빠른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강한 서브를 주문했다"며 "잘 들어간 것도 많았지만 범실도 많았다. 전체적으로 보이지 않는 범실도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첫 세트를 잘하고 2세트부터 조심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 더 약해진 것 같다"며 "오히려 이기려는 마음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것 같다. 선수니까 당연히 이기고 싶겠지만 마음이 너무 앞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틴의 부진도 아쉽다. 강 감독은 "좋아지겠지 하는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딱 지금 이정도 실력이라는 생각도 든다"며 "교체 고민도 있지만 쉽지 않다. 분명히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양)준식이 토스가 선수들과 더 맞는 것 같아서 권영민과 교체했다. 엉뚱한 플레이가 나오면서 페이스를 잃었다. 센터가 약한 부분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올 시즌에는 힘을 내려고 했는데 전체적으로 불안하다"며 아쉬워했다.
[KB손해보험 강성형 감독이 경기가 풀리지 않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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