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1라운드 점수는 70점."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인천 대한항공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구미 KB손해보험과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8-25 25-21 25-21 25-2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대한항공은 시즌 전적 4승 2패(승점 14)로 리그 2위에 올라섰다.
이날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19득점 공격성공률 68% 맹활약을 선보였다. 산체스(16득점 4블로킹)와 정지석(11득점 4블로킹)도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1세트 극도로 부진했던 산체스가 살아나면서 경기를 쉽게 풀었다. 블로킹에서 12-8로 앞선 것이 결정적이었다.
김 감독은 승리에도 기뻐하지 않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처음부터 선수들이 뭐가 그렇게 부담스러운지 발도 못 움직이더라"며 "상대 서브가 굉장히 좋았다. 서브리시브 준비 많이 했는데, 강한 서브에 부담을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체스는 기복이 있을 수 있다. 허리 통증 때문에 운동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치료와 운동 병행하면서 준비할 것이다. 오늘 경기력으론 만족 못 한다. 일단 상대 블로킹에 많이 걸린 것보다 수비를 잘했다는 부분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지금 정도 공격력으론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1라운드 6경기를 모두 마쳤다. 김 감독은 김학민에 대해 "공격력은 아무 문제없다. 레프트인데 본인한테 오는 서브는 잘 받아줬으면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어려운 경기였는데 승점 3점을 따내 만족한다. 어려운 고비에서도 헤쳐 나가는 힘이 생긴 것 같다. 비시즌 연습한 것에 비하면 1라운드는 70점 정도다. 정지석이 잘했다. 그런데 최근 3경기에서 조금 흔들린다. 본인이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아직 어린 선수니 부담 없이 즐기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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