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이전 세터들과 비교해 호흡이 정말 잘 맞는다. 공이 어디로 올 지 알고 있으니 공격하기 편하다. 훨씬 더 안정적인 세터다. 그만큼 기술적으로도 뛰어나다."
인천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마이클 산체스는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구미 KB손해보험과의 V리그 1라운드 마지막 맞대결에 선발 출전했다.
산체스는 이날 블로킹 4개 포함 16득점 공격성공률 36.66%를 기록했다. 1세트에서 1득점 공격성공률 16.67%, 극도의 부진을 보였지만 2세트와 3세트 6점씩 올리며 살아나기 시작했다. 김학민(19득점)에 이어 팀 내 2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이날 세트스코어 3-1(18-25 25-21 25-21 25-21) 승리를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산체스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연패를 끊는 게 굉장히 중요했다.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계속 끌어올려야 한다. 승리는 항상 기쁘다"고 말했다.
산체스는 최근 허리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컨디션이 들쭉날쭉했다. 그는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좋아졌다. 한국에서는 외국인 선수가 한 명뿐이라 책임감을 더 느껴야 한다. 어찌됐든 용병이 있고 없고 차이가 크다. 코트 안에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허리가 좋아지면 좋아질 수록 책임감을 더 느끼고 있다. 체중을 110kg에서 101kg로 줄인 것도 허리에 부담을 덜 주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세터 한선수와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전 세터들보다 훨씬 더 호흡이 잘 맞는다"며 "공이 어디로 올 지 알고 있으니 공격하기 편하다. 훨씬 더 안정적인 세터다. 그만큼 기술적으로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마이클 산체스.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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