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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극단적 귀차니즘을 자랑하는 남편이 모두의 원망을 샀다.
2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귀차니즘' 끝판왕 남편 때문에 고민인 아내가 출연했다.
문제의 남편은 퇴근하자마자 집에 들어와 아내에게 물을 달라 리모컨을 달라는 등 각종 심부름을 시키기 일쑤. 특히 막내가 아파서 병원을 가자고 하는데도 귀찮다고 가지 않았다.
더구나 거실과 주방 형광등이 나가서 아내가 좀 갈아달라고 부탁을 했지만, 벌써 6개월째 갈지 않아 가족들은 본의 아니게 어둠 속에서 살고 있다고.
차에 기름이 떨어져도 넣지 않고 있다가 결국 기름이 떨어져 보험회사에 전화를 해야 할 정도였다. 또 귀찮아서 아이들과 잘 놀아주지도 않아 이날 함께 출연한 딸들도 불만이 많았다.
무엇보다 이 남편은 무려 16년 동안 친정 부모님 생신에도 간 적이 없었고, 심지어 시댁 어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했음에도 일주일만에 병원에 갔다. 이 모든 일은 병아리를 부화시키는 육체적으로 고된 직업 때문이었다.
아내는 "우리 때문에 힘든 건 알겠는데, 아프면 제발 병원 좀 가"라고 말했꼬, 남편은 "내가 자기와 가족 때문에 돈을 벌고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관객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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