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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겸 가수 김정훈에게서 이런 입담을 확인하게 될 줄이야.
6일 방송된 MBC '신동엽 김구라의 세바퀴' 마지막회에는 가수 윤민수, 이정, 강남, 김정훈, 배우 이지현, 방송인 서유리, 김새롬, 개그맨 이상준 등이 출연해 애주가와 금주가로 입장을 나눠 서로 다른 가치관을 나눴다.
애주가 대표로 나선 김정훈은 "가장 많이 마신 때는?"이란 질문에 "하루에 10시간씩 해서 보름 정도 마신 적이 있다"라고 거침 없이 답했다. 동시 모임 때문에 술자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밝힌 김정훈은 "그랬더니 내가 술이 되더라"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김정훈의 고백에 금주가 대표로 나온 서유리는 "좋아했는데"라며 은근한 디스를 해 웃음을 안겼다.
그의 독특한 주사도 알려졌다. 김정훈은 "평소에는 남자끼리 닿는 걸 정말 싫어한다. 그런데 술 취하면 사람들이 귀여워 보이더라. 뽀뽀를 한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강남은 김정훈을 바라보며 "이 형이 목에다가 뽀뽀한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 놨다.
이에 김정훈은 "왜 지어내느냐"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강남은 "동영상이 있다. 동영상 공개해도 되냐"고 말해 김정훈을 당황케 했다.
또한 무언가에 잘 꽂힌다던 그는 "한 번은 이집트에 빠졌는데 비행기 표 때문에 못갔다. 그러다 인도에 꽂혔다. 술을 많이 마시고는 (지인들이 제가)된장찌개며 삼겹살을 손으로 먹었다더라"고 스스로의 주사를 폭로해 큰 웃음을 샀다.
술 때문에 헤어진 연애사도 고백했다. 김정훈은 "일본 대지진이 있을 당시 술을 마시고 여자친구에게 말도 안 되는 불만을 얘기한 후 이별한 적이 있었다. 여자친구가 일본사람이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걸출한 입담으로 즐거운 분위기를 리드하는 모습이 왠지 조금은 낯설었지만, 엄친아 타이틀을 벗고 싶다는 그의 바람을 이룬 기회가 된 것 같다. 마치 예능인으로의 새로운 시작점처럼 보인 활약이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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