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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강동원이 '검은 사제들'의 시작부터 끝까지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영화 '검은 사제들'(감독 장재현 제작 영화사 집 배급 CJ엔터테인먼트)는 한국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오컬트 장르로, 모두에게 도전이었지만 개봉 후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개봉 첫 주 100만 관객을 거뜬히 돌파한 것은 물론, 꾸준하게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검은 사제들'을 본 관객들은 "영신 역의 박소담이 정말 무서웠다", "강동원의 동안외모는 '늑대의 유혹' 때나 변함이 없다", "김윤석의 명품연기가 더욱 빛이 난다" 등의 후기를 쏟아내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검은 사제들'을 다 봐도 일어나지 말라"는 관객들의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는 것.
이는 '검은 사제들' 말미에 엔딩크레딧이 오르며 최부제 역의 강동원이 라틴어로 천주교 성가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리기 때문이다. 강동원은 완벽한 외모와 연기력 뿐만 아니라 빼어난 노래 실력까지 자랑한다. 이에 관객들은 "언제 강동원의 노래를 들어보겠나", "사제복을 입은 모습 뿐만 아니라 라틴어로 부르는 목소리 자체가 정말 매력적"이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최근 영화들이 엔딩크레딧까지 관객들을 붙잡기 위해 작품과 관련한 클립 영상들을 내보내고 있지만, '검은 사제들'은 오히려 '소리'에 집중했다. 108분 내내 스릴러를 숨죽이며 지켜본 관객들은 청각에 민감해져있을 수밖에 없었고, 장재현 감독은 이를 간파해 관객들이 극장 밖을 빠져나올 때까지 여운을 길게 느끼도록 했다.
특히 강동원은 '군도: 민란의 시대' 이후 약 1년 6개월 가량 발성연습을 하고 있다. 그는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배우로서 더 성장하고 도움이 되기 위해 발성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천주교 성가를 부르게 됐다. 예전보다 노래 실력은 좀 나아졌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김윤석, 강동원, 박소담 등이 출연한다.
[영화' 검은 사제들' 강동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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