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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2015년 남자 성인 아이스하키의 최강을 가리는 제 70회 전국 아이스하키 종합선수권이 1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총 9개 팀이 출전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전을 치른 후 각 조 상위 2개 팀이 4강 토너먼트를 치러 정상을 가린다.
첫 손에 꼽히는 우승 후보는 2회 연속 정상에 도전하는 안양 한라다. 2015-16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18경기에서 승점 43을 따내며 2위를 달리고 있는 한라는 전력의 깊이와 폭에서 다른 팀을 압도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라의 상대가 될 수 없는 동양 이글스와 경희대, 한양대와 함께 A조에 편성돼 조별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하고 4강 토너먼트에 집중할 수 있는 행운도 따랐다.
하이원은 3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3명을 내보내 전력이 지난 해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고 전통적으로 종합선수권 대회에 강점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이변 연출을 기대해 볼만 하다. 하이원으로서 아쉬운 점은 주력 공격수 2명이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어려운 것이다. 아시아리그 12경기에서 16포인트(4골 12어시스트)를 올리며 맹활약했던 타일러 브리클러가 발목 부상에서 재활 중이고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2015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에 대표팀으로 출전했던 안현민이 대회 도중 쇄골 골절의 중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2013년 우승 팀 대명 상무(국군체육부대 아이스하키 팀)는 ‘수사불퇴(雖死不退)’의 투혼을 앞세워 정상에 도전하지만 부상병이 잇따르며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못해 어려운 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명 상무는 김형준과 이동민이 장기 결장하고 있고 김혁이 갈비뼈 골절, 신형윤이 뇌진탕, 오진우가 손목 골절을 당해 경기 출전이 어려운 상태다.
70회 전국종합 아이스하키선수권은 12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대명 상무와 광운대의 경기로 막을 올리고 18일까지 조별리그를 치른 후 20일 준결승, 22일 결승전 단판 승부가 열린다.
[사진 =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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