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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수습기자] 한화 구단이 로저스에게 특별 선물을 전달했다.
이번 시즌 후반기 한화의 구세주로 떠올랐던 에스밀 로저스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화 구단의 특별선물을 공개했다. 사진 속 2개의 액자가 보인다. 위의 액자에는 지난 9월 26일 대전구장에서 로저스의 어머니가 시구한 장면과 모자 간의 다정한 모습이 보인다.
아래 쪽 액자에는 로저스의 사진과 함께 스페인어로 ‘에이스의 역할을 잘 수행해줘서 감사합니다. 2015년 한화 이글스에서의 추억’이라는 멘트가 적혀 있다.
로저스는 사진과 함께 영어로 ‘선물을 주신 한화 이글스에 감사드린다. 어머니도 선물을 좋아하신다. 열심히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는 문구를 남겨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난 2013년부터 이브랜드 등 많은 외국인 선수들에게 한 시즌 동안 잘해줘서 고맙다는 의미로 계속 해줬던 것이다. 성적을 떠나 팀을 위해 뛰어준 감사 표시를 했다"며 "로저스의 경우 더 함께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커 선물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로저스 어머니가 시구를 해서 그 사진을 처음부터 끝까지 엮어서 보내줬다. 로저스는 효심이 지극한 선수다. 어머니가 많이 좋아하신다고 전했다"며 "감사 액자는 한국까지 와서 고생하는 외국인 선수들에게 매 년 주는 감사의 표시일 뿐"이라고 전했다.
로저스는 올 시즌 후반기 한화에 합류해 10경기 75⅔이닝을 소화하며 6승 2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KBO리그에 데뷔하자마자 완봉승과 완투승을 거두는 등 후반기 한화의 5강 싸움에 불을 지폈다.
한화가 이번 선물로 로저스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로저스(첫번째 사진), 로저스 특별 선물(두번째 사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로저스 인스타그램 캡처]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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