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웹툰 작가 윤태호가 '내부자들'의 연재를 중단했던 이유를 밝혔다.
지난 10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내부자들'(감독 우민호 제작 내부자들 문화전문회사 배급 쇼박스)의 '웹툰VS영화 썰전'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이날 윤태호 작가는 "'정치를 예리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내성적으로 풀어내는 것이 과연 창작자로서 잘하고 있는가?'에 대한 깊은 회의감을 느껴 연재를 중단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민호 감독은 "원작이 굉장히 통렬하고 강렬했다. 웹툰이 중단되었을지라도 영화로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명확했고 원작이 가지고 있는 강렬한 힘 때문에 절대 놓칠 수 없었다"며 웹툰 '내부자들'을 스크린을 통해 완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전했다.
또 웹툰 '내부자들' 속 캐릭터에 대해 윤태호 작가는 "주인공은 독자를 위한 가이드다. 주인공이 가는 곳이 독자들이 목격할 환경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직업이 기자라고 생각했다"며 웹툰 속 르포 기자 이상업과 논설주간 이강희의 캐릭터가 탄생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밝혔다.
영화로 제작되면서 변화된 캐릭터에 대해 우민호 감독은 "영화 속 우장훈 검사는 관객들에게 보편적인 캐릭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장훈 검사처럼 인정받고 성공하고 싶은 욕망을 관객들도 가지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우장훈 검사 캐릭터의 이름은 내 성을 따서 만들었다"며 영화를 위해 새로 만들어진 우장훈 검사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한편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를 그린 영화로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이경영, 김홍파, 배성우, 조재윤, 김대명 등이 출연한다. 오는 18일 오후 6시 전야개봉.
[윤태호 작가와 우민호 감독, 윤태호 작가, 우민호 감독(위 부터). 사진 = 쇼박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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