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블랙과 히메네스가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했다.
댄 블랙(미국)과 루이스 히메네스(베네수엘라)는 11일 대만 타오위앤 구장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라운드에 출장해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KBO리그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들의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미국 대표로 참가한 블랙은 올시즌 중반 KT 위즈 유니폼을 입은 뒤 팀내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54경기에 나서 타율 .333 12홈런 32타점.
베네수엘라 대표로 뽑힌 히메네스는 2014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다. 전반기에는 맹타를 휘두르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후반기에는 태업 의혹을 불러 일으키며 부진했다. 80경기 타율 .315 14홈런 61타점.
이날 경기에 블랙은 미국 4번 타자로, 히메네스는 5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장군'은 블랙쪽이었다.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블랙은 팀이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 베네수엘라 선발 요만 바자도의 144km짜리 패스트볼을 때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곧바로 히메네스가 '멍군'을 외쳤다. 히메네스는 팀이 0-2로 뒤진 4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세스 시몬스의 145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동점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히메네스는 5회초에도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맹타를 휘둘렀다.
한편, 이날 경기는 5회말 현재 베네수엘라가 5-4로 앞서 있다.
[루이스 히메네스(왼쪽)와 댄 블랙.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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