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中 4개국 대회서 모로코에 0-1 패배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중국 4개국 친선대회에 출전한 신태용호가 모로코에 패했다.

신태용이 감독이 이끈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5시 중국 우한에서 모로코와 대회 첫 경기에서 결정력 난조 끝에 0-1로 졌다.

이날 한국은 다이아몬드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김현과 박인혁이 투톱으로 나섰다. 미드필더에는 권창훈, 여봉훈, 이영재, 김민태가 포진했다. 수비는 심상민, 정승현, 최봉원, 이슬찬이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구성윤이 꼈다. 황희찬, 류승우는 벤치에 대기했다.

한국은 초반에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패스미스가 늘었고 결국 전반 28분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수비지역에서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최봉원이 공을 빼앗겼고 역습에 나선 모로코가 아차바 카림의 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권창훈을 앞세워 반격했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전반을 뒤진 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은 황희찬, 류승우, 홍정운을 동시에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후 한국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황희찬이 잇따라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며 모로코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문전까지 파고드는 횟수가 늘었지만 슈팅까지 연결되진 못했다. 오히려 후반 중반 이후 모로코에게 역습을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결국 한국은 끝내 모로코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경기는 한국의 0-1 패배로 종료됐다.

한편, 모로코에 아쉽게 패배한 한국은 오는 13일 오후 5시 콜롬비아와 대회 2차전을 치른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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