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돌아온 권창훈이 신태용호를 이끌었지만 아쉽게 패했다. 아직은 시간이 필요해보인다.
신태용이 감독이 이끈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5시 중국 우한에서 모로코와 대회 첫 경기에서 결정력 난조 끝에 0-1로 졌다. 이로써 지난 해 출범 후 7승2무 무패행진을 달려온 신태용호는 1년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이날 한국은 A대표팀에서 건너온 권창훈을 앞세웠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후반에도 황희찬, 류승우, 지언학 등 유럽파들을 총출동시켰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권창훈에겐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선발로 출전한 권창훈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를 오가며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오랜만에 발을 맞춘 탓인지 호흡에서 자주 어긋나는 모습을 보였다.
슈틸리케호의 황태자로 급부상한 권창훈은 신태용호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빡빡한 일정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자신의 장점을 100%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몇 차례 번뜩이는 돌파와 감각적인 로빙패스는 권창훈의 재능을 보여준 장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오랜 만에 합류한 탓이 크다. 또한 슈퍼매치 이후 곧바로 팀에 합류해 경기를 치른 만큼 대회를 치르면서 호흡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모로코에 아쉽게 패한 한국은 오는 13일 콜롬비아와 2차전을 치른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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