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지승훈 수습기자] "그로저, 왜 세계적인 선수인지 알겠다."
대전 삼성화재는 1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수원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7 25-21)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2연승과 함께 시즌 전적 4승 5패(승점 9)를 기록, 2연패를 당한 한국전력과 동률을 이뤘지만 승점에서 1점 앞서며 4위를 차지했다.
이날 삼성화재 세터 유광우는 블로킹 1개, 서브 3개 포함, 4득점하며 팀 승리의 숨은 조력자가 됐다. 외국인 선수 괴르기 그로저와의 호흡도 좋았다. 유광우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경기를 하다 보면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다. 우리는 많이 이기는 경기를 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올 시즌에는 지는 경기가 있다 보니 순위가 떨어졌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말이 있듯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계속 결승 무대에 나갔는데, 그 기록을 이어가려면 기존 선수들의 분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줬다. 그는 "세터마다 고민이 있다. 나도 마찬가지다. 경기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중요하다"며 "선수들이 워낙 잘해주고 있다. 최대한 아무 생각 없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고질적인 발목 부상에 대해서는 "책임감이 더 많이 생긴다. 매 경기 감사하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며 "나는 경기 하면서 많이 잊으려고 한다. 그건 일상이다. 확 좋아진다는 게 없기 때문에 받아들이고 열심히 할 뿐"이라고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팀 동료 괴르기 그로저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이에 유광우는 "그로저는 왜 세계적인 선수인지 정확히 알 것 같다. 명성이라는 게 그냥 생긴 게 아니다. 프라이드가 굉장히 강하다"면서 "정확히 본인이 원하는 걸 얘기해주기 때문에 맞춰갈 수 있다. 그게 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인 선수라면 이기적일 수 있는데 팀을 위한 플레이를 한다. 먼저 팀에 녹아들려고 한다. 팀을 정상으로 이끌기 위해 왔다는 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환호하는 유광우(오른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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