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만 타오위안 윤욱재 기자] 한국 좌완투수 장원준(30)이 도미니카 타선을 상대로 호투를 펼쳤다.
한국은 11일 대만 타오위안구장에서 벌어진 2015 프리미어 12 도미니카공화국과의 B조 예선 경기에서 장원준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장원준은 한국 타선의 침묵에도 호투를 이어갔다. 1회말 에르난데스에게 볼넷을 줬지만 삼진만 3개를 잡아낸 장원준은 2회말 공 6개로 삼자범퇴시켰고 3회말 페드로 펠리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2루 도루를 내줬지만 디아즈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4회말 에르난데스와 베테밋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신바람을 낸 장원준은 5회말 라미레스의 타구가 중견수 앞으로 떨어지면서 2루타를 허용, 결국 페드로 펠리즈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하고 말았다.
하지만 장원준은 6회말에도 등판해 디아즈를 2루수 플라이, 에르난데스를 2루수 직선타로 잡고 베테밋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는 호수비로 직접 이닝을 매듭 지었다.
장원준의 호투는 한국이 역전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은 6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하다 7회초 이대호의 좌월 2점홈런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장원준의 호투가 없었다면 한국이 홈런 한방으로 역전하는 건 불가능했을 것이다. 장원준은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한국은 8회초 공격에서 김현수의 우중월 3타점 3루타 등으로 5점을 보태 7-1로 달아났다. 장원준을 더이상 고집할 이유가 없었다. 한국은 8회말 정대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 볼넷은 단 1개 밖에 내주지 않았다. 투구수 역시 82개로 많지 않았다. 깔끔한 호투였다.
[사진 = 대만 타오위안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