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나카타 5타점' 일본, 멕시코에 끝내기 승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일본이 2연승을 달렸다.

일본은 11일 대만 티엔무 구장에서 열린 2015 WSBC 프리미어12 예선 라운드 B조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와 홈런 포함 5타점을 올린 나카타 쇼의 활약 속 6-5로 승리했다.

8일 개막전에서 한국에 5-0 영봉승을 거둔 일본은 대회 2연승을 거뒀다. 멕시코는 1승 1패가 됐다.

선취점은 멕시코가 뽑았다. 멕시코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로베르토 로페즈가 마에다 겐타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일본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2회말 공격에서 1사 이후 쓰즈고 요시모토의 좌전 안타에 이어 나카타가 멕시코 선발 가르시아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날렸다.

3회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아키야마 쇼고의 안타에 이어 사카모토 하야토의 안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나카무라 다케야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이어간 일본은 쓰즈고의 적시타에 이어 나카타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후 멕시코가 4회 1점을 만회했지만 일본이 5회 나카타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점수차를 3점차로 원상복귀했다. 6회 멕시코가 1점을 추가하며 다시 2점차.

승부처는 7회. 멕시코는 무사 만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토레스가 볼카운트 3-1로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 때 유격수 앞 병살타가 나왔고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다음 타자 로페즈도 삼진.

7회 승부가 끝난 줄 알았지만 멕시코는 그대로 포기하지 않았다. 9회초 2사 3루에서 토레스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며 5-5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일본이었다. 일본은 9회말 선두타자 야마다 데쓰토가 2루타를 때리며 출루했다. 쓰즈고의 고의사구로 1사 2루. 경기 시작과 끝은 나카타였다. 나카타의 안타가 터지며 경기 끝.

나카타는 끝내기 안타 포함 3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쓰즈고도 4타수 3안타 1타점 맹타.

선발로 나선 마에다는 5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했다.

멕시코는 당초 약체라는 평가를 딛고 일본과 접전을 펼쳤지만 고개를 떨궜다.

[나카타 쇼.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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