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만 타오위안 윤욱재 기자] 역시 이대호였다. 한국이 이대호의 역전포에 힘입어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11일 대만 타오위안구장에서 벌어진 2015 프리미어 12 도미니카공화국과의 B조 예선 경기에서 10-1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은 바로 이대호. 0-1로 뒤지던 7회초 좌월 역전 투런포로 팀의 분위기를 한 순간에 바꿨다. 한국은 8회에 5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이대호는 손바닥 통증이 남아 있어 우려를 샀으나 홈런으로 고통을 씻었다.
"손바닥 통증은 아직 있고 일본전에서도 생각보다 방망이가 잘 돌아가서 오늘(11일)도 자신 있게 방망이를 돌렸다"는 이대호는 7회 홈런 상황에 대해 "홈런을 치겠다는 생각보다 지고 있었기 때문에 방망이 중심에 맞히겠다는 생각이었다. 운 좋게 홈런이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을 계기로 컨디션을 끌어 올려서 내일부터 편하게 경기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4번타자인 그는 이에 대한 부담을 묻자 "국가대표 4번타자이기 때문에 경기에 들어가기 전부터 부담이 되고 잘 해야 하는 압박감이 있다. 하지만 그걸 이겨내야 한다"라면서 "후배들을 이끄는 상황에서 좀 더 집중하려고 했다. 4번타자로서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여기에 왔다. 좀 더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대호가 11일 오후 대만 타오위안시 타오위안 야구장에서 열린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 대한민국 vs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에서 10-1로 승리한 뒤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 대만 타오위안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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