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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지승훈 수습기자] "기억에 남는 순간, 사이클링히트 쳤을때."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15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가네트스위트룸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열었다.
추신수는 이날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2013년 12월 30일 이후 2년만이다. 지난해에는 재활로 인해 귀국을 하지 않았다.
추신수는 올 시즌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사이클링 히트를 쳤을때를 떠올렸다. 추신수는 지난 7월 2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아시아 타자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며 시즌 전환점을 찍었다.
추신수는 "아무래도 사이클링 히트를 쳤을때가 가장 기억남는 경기다. 클리블랜드 시절 20-20했을때도 동양인 최초라는 게 마음에 남는 말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이클링 히트 당시)굉장히 기분도 좋고 자부심도 느낀다. 특히 안좋은 상태에서 나와서 좋았다. 3루타 치고 1루에서 3루까지 가는게 7초 정도였는데 그 7초안에 초반 힘들었던 기억들이 모두 생각났다"면서 "3루에 슬라이딩 하면서 몸으로 표현이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기분이 좋았다. 마음 속 소용돌이가 쳤다"고 회상했다.
추신수 올시즌 타율 0.276, 153안타 22홈런 82타점 OPS 0.838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초반 타율 0.096, 1할도 안되는 타격 부진에 빠지기도 했다.
이후 추신수는 9월부터 본격적인 활약 속 타율 0.404, 출루율 0.515를 기록해 생애 두 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어진 추신수의 맹활약 덕분에 텍사스는 4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추신수는 한국에 머물면서 2주간 가족들과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추신수.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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