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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는 늘 기적을 노래한다고 했지만, 이번 시즌7에서는 기적 대신 논란만 있었다. 특히 늘 문제가 됐던 악마의 편집과 방송 조작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찝찝함만 남겼다.
19일 엠넷 ‘슈퍼스타K7’에서는 TOP2 천단비와 케빈오의 결승전이 공개됐다. 이 가운데 천재 뮤지션이라고 평가받아왔던 케빈오가 최종 우승자가 됐지만, 정작 대중은 누가 이기고 졌는지 궁금해하지 않는 상태였다. 앞서 ‘역대급 논란’으로 불쾌감이 극에 달해있던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엔 유독 능력자들이 많았다. 때문에 실력이 출중한 이들이 대거 탈락했고 대중은 심사위원들의 심사 방식과 그 기준에 의문을 가지며 불만을 제기했다. 윤종신은 ‘상향 평준화’라고 해명했지만 대중의 신뢰도는 이미 떨어져버렸다.
이 뿐만 아니라 실력은 현저히 떨어지는데 이슈가 된다는 이유로 슈퍼패스 혜택을 받은 길민세, 가인이 직접 불만을 토로한 악마의 편집, 중식이 밴드의 선곡 문제 등의 잡음을 낸 ‘슈퍼스타K7’은 일찌감치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는 실패한 듯 보였다.
특히 지난 8일인 슈퍼위크에서 아쉽게 탈락했던 신예영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해 파장이 일었다. 신예영은 2년 전부터 제작진이 자신을 섭외하려고 했으며, 소속사 계약 여부가 방송 결과에 영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방송 속 이미지는 제작진에 의해 의도된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물론 ‘슈퍼스타K7’은 장문의 보도자료를 내며 신예영의 주장을 조목 조목 반박했고 여러 차례 공식입장을 내며 논란 해명에 힘썼다. 신예영의 상황을 배려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사과까지 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봉변을 당한 터라 급하게 수습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은 이미 등을 돌렸다. 이미 시청률은 동시간대 프로그램들과 경쟁하기 힘들 정도로 저조했고,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만한 소재도 없었다. 여러 논란으로 욕 먹는 일만 생겨났다. 자연스레 더 축하받고 스포트라이트 받아야 할 최종우승자 케빈오만 대형 희생양이 된 셈이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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