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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개그맨 정형돈, 가수 유재환, EXID 솔지가 혼성그룹 소울립을 결성했다.
19일 방송된 K STAR '돈 워리 뮤직'에는 뮤즈로 솔지가 합류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애초 솔지를 뮤즈로 생각해왔다는 유재환은 그녀의 등장에 '팬 모드'로 돌변하며 수줍은 마음을 드러냈다.
본격적인 계획 발표도 이어졌다. 정형돈은 "유재환과 내가 노래를 만들 텐데 노래를 좀 해줬으면 좋겠다. EXID의 '핫 핑크'보다 잘될 수도 있다. 물론, 돈을 다 나눌 것이다"라고 말했고, 정형돈의 근자감에 "풋"하고 웃음을 터뜨리던 솔지는 수익 배분을 하겠다는 말에 투지를 불태우며 "그럼 1등을 한 번"이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정형돈은 "이 노래로 활동도 할 것이다. 대신 차량 지원은 안 된다. 식대도 없다. 헤어와 메이크업도 지원이 안 된다"라고 말해 솔지를 당황시켰고, 이 말에 '솔지빠' 유재환은 "내가 전액 지원을 하겠다. 내가 열심히 번 다음에 그 다음에 같이 활동을 하겠다"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세 사람이 만들 노래는 ‘러브 송’이었다. 유재환과 솔지의 듀엣 곡이었던 것. 두 사람은 '올 포유(All For You)'를 맞춰봤고, 솔지는 녹화가 오전에 진행됐음에도 변함 없는 꾀꼬리 목소리로 정형돈을 깜짝 놀라게 했다.
유재환을 리드하며 가르쳐주는 모습으로 보컬 트레이너 출신 면모를 과시하기까지 했다. 이에 정형돈은 "외모와 가창력은 비례하나요"라고 말했고, 유재환은 "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솔지를 폭소케 했다.
정형돈은 유독 이름 창조를 탁월하게 해 내며 작명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유재환의 영어명인 '필립'의 라임에 맞춰 자신의 이름을 ‘폭립’으로 정한 정형돈은 팀 명으로 각자 이름에서 하나씩 딴 '정솔환'을 제시했다.
이상하게 입에 착착 달라붙는 이름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이 때 정형돈은 "영어로 해야 되나?"라고 고민을 하다 솔지의 이름이 '소울지(Soul-G)'라는 말에 "소울립(Soul-lip)이 어떠냐"고 말했고, 만장일치로 팀 명이 결정됐다.
그렇게 정형돈, 유재환은 런던 행에 부푼 꿈을 안고 위시리스트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유재환은 어마어마한 위시리스트를 내놓았고, 이를 본 정형돈은 버럭 하며 "40일은 있어야겠다"고 말했다.
그렇게 결정된 위시리스트는 비틀즈처럼 에비로드 걷기, 소중한 사람을 위한 꽃 선물, 혼자가 아닌 아침 산책, 솔지와 약속한 런던 인증샷, 런던의 상징 빨간 이층 버스 타기 등이었다.
한편 '돈 워리 뮤직'은 음악에 조예가 깊은 정형돈, 유재환 두 남자가 세계 음악 여행을 통해 얻은 음악적 영감을 서로 교감하는 과정을 리얼하게 담아내는 쇼큐멘터리로, 매주 목요일 밤 9시 방송된다.
[사진 = K STAR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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