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수습기자] 걱정거리로 마음이 괴로워 잠을 이루지 못함. 고쿠보 감독의 지난밤이 그랬다.
일본 야구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프리미어12 한국과 준결승전에서 3-4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의 7이닝 1안타 11탈삼진 무실점으로 8회말까지 3-0으로 리드했지만 구원진의 난조로 9회초 무려 4점을 허용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20일 3, 4위전을 위해 아침 일찍부터 도쿄돔 훈련에 참여한 고쿠보 히로키 감독을 만났다. 고쿠보 감독은 인터뷰에서 “어제는 잠을 잘 수 없었다. 선수들도 충격이 컸겠지만 감독인 나도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쿠보 감독은 냉정을 되찾고 3, 4위전을 준비했다. 그는 “어제 패배했지만 아직 마지막 경기가 남아있다. 마지막 경기를 이겨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며 “선발투수로 다케다 쇼타(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나설 것이다. 다케다의 포크볼이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보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고쿠보 감독은 선수들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본이 한국전 충격을 딛고 대회 주최국으로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고쿠보 히로키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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