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리와 호흡이 잘 맞았다."
하나은행 강이슬은 올 시즌 농구하기가 편해졌다. 첼시 리와 버니스 모스비 트윈타워에서 파생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 국내에서 리와 모스비 트윈타워를 1대1로 버텨낼 수 있는 팀은 없다. 더블 팀과 로테이션 수비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외곽 로테이션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팀 또한 그렇게 많지 않다.
찬스가 외곽에서 나오게 돼 있다. 리와 모스비의 피딩 능력은 아주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쁜 편도 아니다. 20일 삼성생명전서도 절체절명의 상황서 모스비의 패스가 강이슬에게 이어졌고, 강이슬이 우측 사이드에서 3점포를 꽂아 승부를 갈랐다. 강이슬은 3점슛 2개 포함 14점을 올렸다.
강이슬은 올 시즌 3점슛뿐 아니라 원 드리블 점퍼, 2대2 공격을 많이 시도한다. 점점 경험을 쌓으면서 위력적인 포워드로 거듭나고 있다. 부상 중인 김정은이 돌아오면 좀 더 견제를 덜 받고 농구를 할 수 있다. 2대2의 경우 많이 좋아졌는데, 리와 몇 차례 픽&롤을 성공했고, 스크린을 받은 상황서 상대가 스위치를 하지 않자 무방비 상태에서 직접 원 드리블 점퍼로 마무리하기도 했다.
강이슬은 "리를 이용해서 2대2 하면 나 혹은 첼시에게 찬스가 나온다. 리와 호흡이 잘 맞았다. 김정은 언니가 없어서 (스크린)잘라줄 선수가 별로 없다. 슛을 쏘는 것도 좋지만, 전체적으로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강이슬은 "정은 언니가 돌아오면 역할 분담이 된다. 비 시즌에 원 드리블 점더, 드라이브 인연습을 많이 했다. 마지막 슛은 손에서 좀 빠졌다. 벤치에서 들어갔다 그러더라. 들어가면서 점수 차가 벌어져서 이기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돌아봤다.
[강이슬.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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