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한국과 미국이 왕좌를 놓고 다투게 됐다.
미국은 2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4강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4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6-1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미국은 전날 결승전에 선착한 한국과 만나게 됐다.
3회까지 양 팀 모두 득점에 실패한 가운데 선취점은 멕시코가 뽑았다. 멕시코는 4회 험베르토 소사가 제크 스프루일의 126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미국도 물러서지 않았다. 미국은 4회 2아웃 이후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2사 1, 2루에서 아담 프레이저의 우전 적시타로 1-1 균형을 이룬 미국은 댄 롤핑의 2타점 2루타로 역전을 이뤘다.
끝이 아니었다. 엘리엇 소토의 우전 적시타와 제이콥 메이의 중전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며 순식간에 5-1을 만들었다.
5회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댄 블랙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프레이저의 안타와 타일러 패스토니키의 희생 플라이로 6-1까지 벌렸다.
미국이 승리하기까지는 6점이면 충분했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선발 스프루일에 이어 세스 시몬스가 멕시코 타선을 틀어 막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스프루일이 5이닝을 책임진 뒤 시몬스가 3이닝을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프레이저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으며 롤핑은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블랙은 안타는 한 개였지만 2득점.
반면 멕시코는 4회 급격히 무너지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미국 선수단.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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