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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천봉삼(장혁)이 각성했다.
25일 밤 방송된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김종선 제작 SM C&C) 18회에서는 진정한 객주인이 되기로 결심한 천봉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천소례(박은혜)는 천봉삼을 구하려다 길소개(유오성)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이에 술에 쪄들어 방탕한 삶을 살기 시작한 천봉삼.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는 세곡미를 도둑맞은 죄로 신석주(이덕화)에게 붙잡혔다.
하지만 조소사(한채아)가 신석주에게 "아이를 봐서 살려주십시오. 어찌되었거나 아이의 생부입니다. 어찌 죽는 걸 지켜만 보겠습니까. 제발 소첩을 가엽게 여기시고, 아이를 가엽게 여겨 목숨만은 건져주십시오"라고 간정한 덕에 목숨을 건졌다.
그럼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천봉삼. 이에 조성준(김명수)은 그에게 천가객주 현판을 건네며 "네 누나가 남긴 유품이다. 천가객주를 일으키려는 천오수(김승수) 어른의 유언을 한 순간도 놓지 않고 이 현판을 18년 동안 홀로 지켜냈다"고 설명했다.
조성준은 이어 "사내는 아픔을 이리 간직하는 게 아니야. 아무리 아파도 절대 드러내지 않는 법이다. 이리 허물어지는 모습을 보면 네 누나가 얼마나 슬퍼하겠냐? 객주인은 아무리 힘들어도 절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고 충고했다.
이에 천봉삼은 "나 말이오. 한 번 돼 보겠소. 우리 누나가 바라는 대로, 내 아버지에게 부끄럽지 않은 그런 객주인이 한 번 돼보겠소"라고 약속한 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날 밤, 길소개가 천봉삼을 찾아와 "송파마방 처분을 내가 맡았다. 열흘 줄 테니 식솔들 정리하고 비워"라고 통보했다. 그러자 천봉삼은 "1년 주시오. 나는 형한테 받을 빚이 있어. 그 빚 송파마방으로 갚으시오"라고 제안했고, 길소개는 채장(보부상의 신분증명서)을 반납하는 조건을 추가해 이를 수락했다.
이에 신석주를 찾은 천봉삼은 무릎까지 꿇고 "어찌하면 큰돈을 벌 수 있겠습니까? 제발 그 방도를 알려 주십시오"라고 사정했다.
[사진 = KBS 2TV '장사의 神-객주 2015'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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