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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객주' 박은혜, 누명 쓴 동생 장혁 구하고 장렬한 죽음

시간2015-11-26 07:26:08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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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박은혜가 18년 만에 만난 친동생 장혁을 구하고 장렬하게 죽음을 맞이했다.

25일 방송된 KBS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김종선 제작 SM C&C) 18회에서 천소례(박은혜)는 길소개(유오성)가 씌운 누명으로 옥사에 갇힌 동생 천봉삼(장혁)을 석방시키기 위해 길소개를 잡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천소례에게 공격당하자 궁지에 몰린 길소개는 관찰사를 꼬드겨 빨리 천봉삼에게 판결을 내리라고 종용했고 천봉삼과 최돌이(이달형), 곰배(류담)는 만신창이가 된 채 끌려나와 관찰사의 판결을 기다렸다. 관찰사가 효수형을 언도하려는 찰나 선돌(정태우)이 천봉삼을 방면하라는 김보현의 서찰을 들고 나타났고 관찰사는 천봉삼을 비롯해 왈짜패들을 무죄방면 했다. 하지만 김보현의 서찰에는 "천소례라는 계집을 없애게!"라는 글귀가 숨겨져 있었고 이를 본 길소개는 서늘한 표정을 지었던 것.

이후 천소례는 선혜청 조창 앞에서 무죄방면 된 천봉삼이 나오기를 눈물을 글썽거리며 기다리고 있었던 터. 천소례는 절뚝거리는 천봉삼을 부축하며 "이제 누난 우리 봉삼이 옆에서 한시도 떨어지지 않을거야. 꼭 붙어있어야지"라면서 꼭 껴안고 걷다가 주머니에서 엿사탕을 꺼내 건넸다. 천봉삼은 신이 난 듯 해맑은 표정으로 엿사탕을 먹으며 누나 천소례에게 미소지었고 두 사람은 마주보고 환하게 웃었다.

그러나 이때 천소례는 천봉삼 등 뒤로 총포를 겨누고 있는 수군들을 발견, "봉삼아"라고 외치며 천봉삼 앞을 막아섰던 상태. 수군들은 천봉삼과 천소례를 향해 화승총을 발사했고 천소례는 가슴과 배에 총을 맞고는 천봉삼을 살리기 위해 온 몸으로 감쌌다. 뒤돌아 등 뒤로도 총탄을 맞은 천소례는 천봉삼에게 안기듯 쓰러졌고 갑작스런 상황에 충격받은 천봉삼은 누나를 외치며 눈물을 쏟아냈다.

천봉삼 품 안에서 천소례는 "봉삼아 누나가 꼭 다시 올게. 절대로 너 버리지 않을 거야. 누나 기다려야 해"라며 점점 기력을 잃어갔고 천봉삼은 "여기서 꼼짝하지 않고 누나 기다릴게"라며 오열했던 것. 결국 천소례는 "그래 착하지 우리 도련님"이라고 마지막으로 천봉삼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숨을 거뒀다. 18년 만에 가까스로 만난 천봉삼과 천소례가 남매지정을 나누지도 못한 채 길소개의 만행으로 천소례가 죽음을 맞이하면서 앞으로 천봉삼의 행보가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시청률 12.2%(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동시간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장혁 박은혜. 사진 = KBS 2TV '장사의 신-객주2015'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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